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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홍보모델이 점프 AR 앱에서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씨 이미지를 소환해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의 5GX 증강현실(AR) 서비스 '점프 AR'이 '초현실 AR 카메라' 앱으로 탈바꿈한다. 기존 서비스 사용환경(UI)을 개편해 직관적인 AR 카메라 기능을 전면에 내세운다.
SK텔레콤은 점프 AR 이용자가 앱을 실행하면 처음부터 AR 카메라 화면을 볼 수 있게 된다고 20일 밝혔다. 화면 하단에서 이모티콘 형태로 나열된 AR 콘텐츠를 선택하면 곧바로 3D 이미지가 화면에 떠오른다. 촬영한 사진은 '공유하기' 버튼을 눌러 타인에게 전달할 수 있다. AR 카메라 기능은 전·후면, 사진·동영상 촬영을 모두 지원한다.
점프 AR에는 K-팝 가수, 애완·희귀 동물, LoL 게임 캐릭터, 영화 트롤 캐릭터, KBO 리그 구단복 입은 미니동물, 쥐라기 공룡, 덕수궁 전각 등 실감나는 움직임과 음향효과를 갖춘 AR 콘텐츠가 즐비하다. 또 왕·왕비 전생 필터, LCK 팀 응원 도구, 뱀파이어 마스크 등 이용자 얼굴에 입힐 수 있는 다양한 페이스 마스크 기능도 제공한다.
점프 AR 이용자는 취향에 따라 3D 콘텐츠를 소환해 화면 내에서 위치·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하며 재미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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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슈퍼주니어 팬이 멤버 최시원씨를 소환하면 함께 다정하게 하트모양 포즈를 취하거나, LoL 게임 마니아가 인기 챔피언 캐릭터 야스오를 불러와 서로 대결하는 듯한 자세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는 동물 캐릭터를 소환해 동심 가득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3D 콘텐츠들의 움직임은 SK텔레콤의 최신 AR 기술로 한층 더 자연스러워졌다. 역운동학(Inverse Kinematics) 기술을 통해 동물이 이용자가 지정하는 곳으로 이동하거나 이용자의 시선을 쫓아 고개를 움직인다. 얼굴표정 매핑(Facial Retargeting) 기술로 이용자의 얼굴 움직임에 따라 페이스 마스크의 표정이 즉각 변하기도 한다.
SK텔레콤은 혼합현실 콘텐츠를 제작하는 점프 스튜디오를 통해 점프 AR 앱 내 AR 콘텐츠를 지속해서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슈퍼주니어 최시원씨의 고화질 3D 홀로그램 콘텐츠도 점프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결과물이다.
점프 AR 앱은 현재 안드로이드 OS 기반 스마트폰에서 사용 가능하며, iOS 버전은 추후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원스토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AR 서비스가 뜨고 있다. 지난해 8월 출시된 점프 AR 앱의 최근 월평균 이용자 수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2025년 글로벌 AR·가상현실(VR) 시장 규모가 2800억 달러(약 340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새롭게 단장한 점프 AR은 심플하고 직관적인 AR 카메라 기능을 제공한다"며 "고객들이 다양한 A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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