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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경제회복기금 재협상 앞두고 원·달러 환율 관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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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20-07-2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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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유로존의 경제회복기금 재협상을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6원 내린 1203.5원에 개장해 오전 9시39분 현재 1203.7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은 이날 환율이 1200원 초·중반 선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연합(EU)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제회복기금 설치 합의가 미뤄졌지만, 금융시장 변동성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EU 정상들은 지난 17일(현지시간)부터 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대면 정상회의를 열고 7500억 유로(약 1033조원) 규모의 경제회복기금과 1740억 유로(약 1479조원) 규모의 2021∼2027년 EU 장기 예산안에 대한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경제회복기금은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높은 신용등급을 이용해 금융시장에서 돈을 빌려 코로나19 피해가 큰 회원국에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소병은 NH선물 연구원은 "유로화 방향성을 결정할 유로존 경제회복기금 협상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달러화도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 이어질 것"이라며 "증시 흐름과 이번주 발표될 유럽 경기지표를 관망하며 원·달러 환율은 하방 우위 속에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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