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종대로 사람숲길' 조성사업 본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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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20-07-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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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 31일 밤부터 교통통제, 연내 신속완료

  • 세종대로사거리~시청앞~숭례문~서울역교차로 차로 축소, 보행공간 확대

시청역∼숭례문 구간 공간재편 조감도.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세종대로사거리에서 숭례문교차로, 서울역 교차로를 잇는 1.5㎞ 구간 도로 공간 재편 공사를 22일부터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실제 교통통제는 휴가철 교통량 감소가 시작되는 오는 31일 밤부터 시행된다.

도로 공간 재편사업은 4대문 안 주요 도로의 차로 수나 폭을 줄이고 이를 통해 확보된 공간에 보행안전시설, 편의시설, 자전거 등 녹색교통, 공유교통공간 등을 조성해 자동차 중심의 교통환경을 사람 중심으로 혁신하는 사업이다.

세종대로 공간 재편사업을 통해 광화문광장과 덕수궁, 숭례문, 서울로7017 등 세종대로의 대표적 명소가 걷는 길로 연결된다. 특히 가로숲 개념을 도입해 보도 구간을 푸르름으로 덮을 수 있는 이팝나무·느티나무·청단풍 등 19종의 다양한 나무들을 식재하고, 다양한 높이의 관목·초화류 등이 어우러지는 다층식재 녹지대도 3328㎡가량 규모로 조성한다.

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도심이 차량중심 구조에서 사람중심, 녹색공간이 풍부한 '생태문명도시'를 지향한다는 뜻을 담아 세종대로 보행길에 '사람숲길'이라는 사업명을 붙이기로 했다. 추후 인터넷 시민여론 공모 결과를 참고하여 사업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세종대로의 사람숲길로의 변화를 위한 차로 통제는 오는 31일부터 진행되는데, 시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6월 초부터 도심 곳곳의 VMS(도로전광표지), BIT(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에 공사정보를 표출해왔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세종대로 도로 공간 재편공사 시행으로 얼마간의 교통정체는 불가피하게 발생하겠지만, 서울지방경찰청과의 협업으로 시민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서울을 대표하는 보행거리, 문화와 푸르름을 담은 활력있는 명품거리를 조성해 시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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