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외화증권 거래 171.6조…반기 기준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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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0-07-2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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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예탁원을 통한 외화증권 결제금액(거래금액)이 1424억4000만달러(약 171조6260억원)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직전 반기 대비 63.4% 증가한 수치로 작년 연간 결제 금액인 1712억2000만달러(약 206조3030억원)의 83.2%에 달한다.

이러한 급증세의 배경엔 해외주식 '직구' 열풍이 있었다. 올해 상반기 외화주식 결제액은 709억1000만달러(약 85조4395억원)로 작년 하반기의 세배로 늘어났다

시장별로 보면 미국(623억4000만달러)이 외화주식 결제금액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홍콩(44억4000만달러), 중국(16억1000만달러), 일본(15억8000만달러), 유로시장(3억4000만달러) 순이었다.

외화주식 종목별로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직전 반기 대비 무려 1271.9% 늘어난 40억달러(약 4조8188억원)로 결제금액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28억달러), 애플(26억8000만달러), 아마존(24억2000만달러) 등의 대형 기술주와 나스닥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Proshares UltraPro QQQ)(22억7000만달러) 등의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외화채권 결제액도 작년 하반기보다 11.3% 증가한 715억3000만달러(약 86조1865억원)로 나타났다.

시장별로는 유로시장(593억8000만달러), 미국(118억9000만달러), 인도네시아(1억달러), 브라질(9000만달러), 호주(3000만달러) 순이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외화증권 관리금액(보관금액)은 498억5000만달러(약 60조643억원)로 작년 하반기보다 14.2% 증가했다.

이 가운데 외화주식 관리금액은 227억5000만달러(약 27조4092억원)였고 외화채권 관리금액은 271억달러(약 32조6501억원)였다.

외화주식 관리금액은 작년 하반기 말보다 57.4% 늘어난 반면 외화채권 관리금액은 7% 줄었다.

시장별로는 외화주식 관리금액의 경우 미국(159억1000만달러), 중국(22억달러), 일본(19억9000만달러), 홍콩(18억5000만달러), 베트남(3억70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외화채권 관리금액은 유로시장(257억8000만달러), 미국(5억8000만달러), 브라질(5억4000만달러), 호주(1억2000만달러), 인도네시아(40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외화주식 종목별로는 아마존(10억1400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9억6600만달러), 테슬라(9억6500만달러) 등 미국 증시 상장 주식들이 상위권 대부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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