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0일 오후 “태릉골프장 부지를 활용해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과 관련해 국가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공주택 공급물량 확대 필요성 및 시급성과 군인 복지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계부처, 지자체 등과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에 주소를 둔 유일한 군 골프장인 태릉골프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로 1966년 11월 9홀 규모로 개장했다. 이후 1970년 10월 정규 18홀, 82만5000㎡로 확장됐다. 육군사관학교와는 담벼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태릉골프장과 인접한 육군사관학교까지 합치면 부지규모는 149만6979㎡로 늘어난다.
태릉골프장을 활용하는 방안은 2년 전에도 검토됐다가 국방부 반대로 무산됐다.
그러나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의 주례회동에서 주택 공급 활용 부지로 태릉골프장이 언급되면서 입장이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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