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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글로벌 클라우드] ③ 오라클 "기업 데이터센터에 자율운영 DB 제공"... 프라이빗 경쟁력 강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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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0-07-2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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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시장의 후발주자인 오라클이 자사의 핵심 서비스인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를 기업 데이터센터에서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강수를 뒀다. 자사의 강점인 데이터베이스 기술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기업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으로 떨어지는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을 만회하기 위함이다.

21일 클라우드 업계에 따르면, 오라클은 엑사데이터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에서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제 기업은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되는 엑사데이터 플랫폼으로 오라클의 최신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할 수 있다. 엑사데이터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는 데이터 주권, 보안 등의 이유로 퍼블릭 클라우드를 도입하지 못하는 기업을 위한 오라클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다.
 

래리 앨리슨 오라클 회장겸 최고기술책임자.[사진=오라클 제공]

또한 사용량에 따른 지불 구조로 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 자원의 탄력적인 소비를 할 수 있어 불필요한 데이터베이스 관리 및 비용 요소를 제거할 수 있다.
 
엑사데이터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 기반 오라클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는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간결하고 신속한 모델이다.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걸리는 시간이 불과 일주일에 불과하다. 기업 데이터센터의 데이터를 외부로 옮기지 않고, 별도의 기업 앱과 서비스 변경 없이 간단히 설치할 수 있다. 기업이 원하는 데이터 주권, 규제 요구 사항, 보안, 성능 문제 등을 제공하고 기업 앱·서비스와 데이터베이스의 높은 결합성으로 서비스를 퍼블릭 클라우드로 옮기지 못하는 기업에게 유용하다.
 
후안 로이자(Juan Loaiza) 오라클 기술 담당 총괄 부사장은 "대형 금융사, 통신사, 병원, 보험 및 제약 회사 등 수백 곳의 기업이 벌써 엑사데이터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를 활용해 자사 인프라를 최신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인프라 운영 비용을 최대 50% 절감하고 있다. 오라클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를 기업 데이터센터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데이터베이스 관리자와 개발자는 반복적인 유지 보수 업무에 시간을 쏟을 필요가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엑사데이터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 기반 오라클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를 도입하면 기업은 자율운영 기능을 통해 데이터베이스 관리와 운영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자동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운영 비용 절감, 성능과 보안, 가용성 향상이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서비스 규모 변화에 맞춰 규모가 자동적으로 조정되는 서버리스 아키텍처를 활용해 기업은 실제 사용량만큼만 이용료를 지불하면 된다.
 
오라클은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의 기능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 데이터베이스 및 사이트 장애로부터 기업 서비스를 보호하는 오라클 자율운영 데이터 가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홍원표 삼성SDS 사장은 "디스플레이 제조 시스템 개선을 위해 2010년 오라클 엑사데이터 플랫폼을 처음 채택한 이후, 삼성SDS는 지난 10년 간 제조, 금융 서비스, 건설 및 엔지니어링, 공공 및 민간 부문 서비스 고객을 대상으로 300여개의 엑사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디지털 혁신 전략과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화 여정의 일환으로 삼성SDS 데이터센터에 첫 엑사데이터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의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라클은 삼성SDS와 협력해 국내 리전(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을 구축하고, 국내 클라우드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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