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 뜻'을 소환시킨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가 경찰 조사를 마쳤다.
20일 오후 9시에 서울 성북경찰서에 나타난 임순영 특보는 5시간 반가량의 조사를 마친 후 21일 오전 3시쯤 귀가했다. 이날 취재진의 질문에 임 특보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대기하고 있던 차에 올랐다.
이날 조사에서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을 인지한 경로와 피소 사실을 전했는지 여부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 특보는 고소인이 박 전 시장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기 전인 지난 8월 오후 3시쯤 시장을 찾아가 '불미스러운 일이 있으시냐'고 물어본 인물이다. 최근 임 특보는 사의를 표명했지만, 서울시는 대기발령을 결정을 내린 상태다.
한편, '젠더' 뜻은 성(性)에 대한 영문표기 섹스(SEX) 대신 새로 쓰기로 한 용어로, 최근 페미니즘의 어법에서 젠더는 생물학적으로 다른 성에게 부여되는 사회문화적 기원의 특성들을 언급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즉, 사회나 문화를 함축하는 사회학적 의미의 성을 뜻하는 것.
젠더특보는 시장에게 여성 정책을 조언하는 특별 보좌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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