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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 도모하는 '빅2'…이재용·정의선, 현대차 남양연구소서 오늘 2차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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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0-07-2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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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1·2위 그룹을 이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두번째 회동을 갖는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오전 남양연구소를 둘러보고 점심 식사를 함께할 예정이다.

이번 만남은 이 부회장의 답방 차원이다. 지난 5월 정 수석부회장은 삼성SDI 충남 천안사업장을 방문한 바 있다. 당시 현대차 경영진과 함께 이곳을 방문한 정 수석부회장은 삼성 측으로부터 글로벌 전고체 배터리 기술 동향과 전고체 배터리 개발 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와 함께 전기차용 배터리 선행 개발 현장도 함께 살폈다.

남양연구소는 현대차의 연구개발(R&D)의 전초기지로 꼽히는 장소다. 재계 총수가 공식적으로 남양연구소를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총수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기술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간 거래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협력 가능성을 탐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대차는 2025년 전기차 100만대 판매,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 전기차가 나오는 내년을 도약의 원년으로 꼽고 있다.

삼성 역시 전장부품을 4대 신성장 사업으로 육성 중이다. 2017년에는 자동차 전장 전문업체 하만을 인수하는 등 속도를 내는 중이다. 이 부회장 역시 지난 16일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방문해 전장용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 시장 선점에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할 정도로 육성을 독려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 1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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