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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시장 동향]코로나19로 수요급감 여전…중장기적 모니터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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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20-07-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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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원유수요는 역사적으로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글로벌 경제활동을 중단시키면서다.

22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6월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세계 원유수요는 코로나19로 인해 전년 대비 약 18% 급감한 8140만 b/d로 추정된다. 2009년 이후 최초의 마이너스 성장률이다.

각국 이동 제한 및 봉쇄조치 등으로 항공·도로 운송용 연료인 가솔린, 디젤, 제트 연료 수요가 급감했다.

세계 원유수요는 4월 최저점을 찍은 가솔린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원유수요의 약 75%를 차지하는 국가들에서 4~5월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등 세계 경제가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5월 원유 수요 전망치는 약 1300만 b/d로 전년동기 대비 약 92%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회복세는 더디다. 글로벌 원유 수요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까지 적어도 약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변종 바이러스 출현 등으로 연내 백신 및 치료제 개발 및 상용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서다.

실제 미국, 브라질 등 미주 지역과 인도 등의 지역에서는 여전히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다소 진정세를 보이던 중국, 한국 등 아시아 지역 확진자 수도 다시 증가하는 등 금년 가을경 2차 확산도 우려된다.

특히 국가 간 이동 제한으로 항공유 부문의 제트 연료 수요 회복은 매우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업계 관계잔자는 "원유시장을 전망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나 석유업계에 닥친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 코로나19가 초래한 원유시장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한편, 중장기 전략방향 수립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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