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석유업계에 따르면 OPEC+ 산유국은 5월 중순 원유 생산량은 15% 감소했다. 지난 4월 역대 최대 규모인 970만 b/d 감산에 합의한 결과다.
중국발 코로나19 확산이 팬데믹으로 이어짐에 따라 수요 위축에 따른 구매자 감소와 재고 저장소 부족이 원인이 됐다.
원유생산 감소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달 6일 OPEC+가 7월말까지 감산을 연장하는 데에도 합의했기 때문이다. 이에 2020년 2분기 공급과잉 789만 b/d에서 3분기는 345만 b/d의 수요초과로 전환될 것으로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전망하고 있다.
또한 5~6월 동안 감산 이행률이 낮았던 이라크, 카자흐스탄 등이 이를 만회하기 위한 구체안을 제출했고 그 외 이행률이 미진한 국가들도 감산이행을 약속하는 등 글로벌 공급과잉 해소를 위한 감산이행 체제가 단기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최근 원유생산 감소에도 그보다 더 큰 폭의 원유수요 감소로 인해 글로벌 재고 증가해 저장소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OECD 상업용 원유재고는 2월 이후 급증해 4월 원유재고가 전월 대비 1억4870만 배럴 증가한 31억3700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5년 평균치 대비 2억830만 배럴 높은 수준이다.
이달 3일 주간 미국 원유 재고량은 5억3920만 배럴로 이는 전년 대비 약 17.5%, 5년 평균치 대비 약 18.2%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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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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