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국정수행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다음주에 청와대 참모진을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여권 인사들을 둘러싼 비위 의혹과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논란으로 젊은 층과 서민 등 핵심 지지층마저 등을 돌리면서 돌파구 마련을 위해 인적 쇄신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조원 민정수석, 강기정 정무수석 등 일부 고위급 청와대 참모들 일부가 교체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수석은 지난해 7월 조국 전 민정수석 후임으로 임명됐는데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을 관리하는 데 미흡했다는 지적과 함께 이례적인 금융감독원 감사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특히 최근에는 청와대 다주택자 참모 중 강남권에만 2채를 보유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울 강남구 도곡동과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강 수석도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21대 국회가 새롭게 출범하면서 야당과 소통창구도 일신해야 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임명되면서 국가안보실 개편을 추진하는 가운데 김유근 안보실 1차장도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 1차장 후임에는 서훈 실장과 호흡을 맞춰왔던 서주석 전 국방부 차관이 거론되고 있다.
반면 노영민 비서실장,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현종 안보실 2차장 등은 유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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