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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키움증권은 22일 KB금융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향후에도 해외 주요 은행 및 국내 대기업에 비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해 목표주가를 기존 5만3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KB금융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9818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9912억원)보다 0.94% 감소했다. 그러나 컨센서스(8608억원)보다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이 호실적을 기록한 배경으로 위험 감소와 영업환경 개선 등을 꼽았다.
서 연구원은 "코로나19 위기에도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부동산, 주식 등 자산시장 침체 위험과 중소기업 부실화 위험이 크게 감소한데다 위기 극복 과정에서 여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주식거래 등 영업환경이 이전 대비 크게 개선돼 대부분의 자회사가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KB금융이 코로나19 위기에도 해외 주요 은행 또는 국내 대기업에 비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정부 권고로 추가 충당금을 2060억원 적립하면서 보수적 여신관리를 전개하기 시작했다"며 "사모펀드 부실화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도 차별적 투자 포인트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 국면에서도 공격적인 전략을 전개해 성공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취약했던 해외와 비은행 부문을 보완함으로써 경쟁력을 제고했다"며 "이번에 인수한 푸르덴셜생명과 캄보디아 프라삭, 인도네시아 부고핀은행 등은 장기적으로 이익 안정성과 성장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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