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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1일 베이징에서 열린 기업가 좌담회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2분기 경제적 반등을 이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코로나19 방역과 경제 회복에서 세계를 이끌고 있다며 내수 우위를 앞세운 위기 극복을 재강조했다.
22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기업가 좌담회를 주재했다.
시 주석은 2분기 경제 성적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 경제는 1분기에 크게 추락했지만 2분기에 3.2% 성장했다"며 "상황이 예상했던 것보다 양호하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현재 코로나19 방역은 중대한 전략적 성과를 거뒀고 경제 발전도 안정적으로 호전되는 추세"라며 "방역과 경제 회복에 있어 세계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 국유기업과 민영기업, 외자기업, 자영업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뒤 내수 중심의 성장 전략을 재강조했다.
시 주석은 "보호주의 강화, 세계 경제 침체, 글로벌 시장 위축 등의 환경 속에서 광활한 내수 우위를 활용하는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국내 대순환이 국내·국제 쌍순환을 촉진하는 새로운 발전 구도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가 정신과 애국심도 주문했다.
시 주석은 "개혁·개방 이후 창조적 기업가들이 대거 성장하며 시대적·민족적 특징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기업가 대오가 만들어졌다"며 "장사에는 국경이 없지만 기업가에게는 조국이 있듯 애국심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중 갈등 격화에 따른 외자기업 이탈을 막기 위한 제스처도 나왔다.
이날 발언권을 얻은 7명의 기업가 중 마이크로소프트 아태 연구개발(R&D)그룹 주석과 파나소닉 중국법인 총재 등 2명의 외국계 기업 관계자가 포함됐다.
시 주석은 "외자기업의 생산권과 자주적 경영권을 평등하게 보호해야 한다"며 "네거티브 리스트 제도와 외국인 투자법으로 (외자기업의) 시장 진입을 확대하고 무역·투자 편의를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부터 시작되는 14차 5개년 계획 시대는 전면적 샤오캉(小康·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사회의 기초 위에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 건설이 시작되는 첫 5년"이라며 "광범위한 기업과 자영업자들이 큰 역할을 하고 큰 발전을 이룰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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