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올해 첫 독감 백신 국가출하승인…무료접종 대상자 증가

올해 약 2700만 명분 국가출하승인 예정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계절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2700만명분에 대한 국가출하승인을 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국가출하승인 제도는 백신 등 생물학적제제 판매 전, 제조단위별로 국가에서 검정시험과 자료 검토를 통해 제품의 품질을 확인하는 제도다.

이번에 출하를 승인한 백신은 87만5000명분으로, 계절 독감과 유사한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코로나19가 올가을 동시 유행할 경우를 대비해 보건·의료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처리 기준일(35일) 보다 열흘 이상 단축됐다.

2700만명분의 백신 중 무료접종 대상자는 올해 증가된다. 지난해 1381만명이었으나, 올해는 1900만명으로 전망된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이에 따라 식약처는 지난 21일자로 '인플루엔자 백신 국가출하승인 특별 전담팀'을 구성했다.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별 권장 접종 시기에 맞춰 수요의 2배 이상을 출하승인할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신속한 국가출하승인으로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독감 백신 공급 부족 우려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품질이 확보된 백신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