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최근 확대되고 있는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에 힘을 싣기 위해 온라인 수수료, 환율, 투자정보 서비스 등을 망라한 언택트(Untact·비대면) 지원에 나선다.
삼성증권은 신규 고객의 온라인 해외주식 수수료(미국 매수 기준)를 0.09%로, 해외 ETF(상장지수펀드)와 ETN(상장지수증권) 수수료(미국 매수 기준)를 0.045%로 인하한다고 22일 밝혔다.
인하된 수수료는 업계 최저수준에 해당한다. 특히 해외 ETF와 ETN 수수료는 대형사 최저 수수료의 절반 수준이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국내 주식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해외주식 상위 10개 종목 중 ETF가 세 종목(ProShares UltraPro QQQ, ProShares UltraPro Short QQQ 등) 편입됐을 정도로 해외 ETF 투자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 삼성증권은 신규 온라인 고객을 대상으로 국가별 최대 95%의 환율 우대혜택(미국 달러화 기준)과 실시간 시세 무료 혜택 등도 제공한다.
더불어 해외투자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혔던 투자정보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언택트 서비스도 내놨다.
먼저 업계 최초로 ETF 전용 동영상 서비스인 '글로벌 ETF 모니터'를 제공하고 있다. 주간으로 제작되는 영상을 통해 전 세계 ETF에 대한 소개와 시황 등을 소개하고 있다.
개별 해외주식에 대해서도 지난달부터 미국과 중국시장의 유망 종목들을 중심으로 동영상 설명자료를 만들어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실시간 온라인 세미나 '삼성증권 Live(라이브)'도 해외주식 테마를 집중적으로 편성해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드라마 '킹덤'에 출연한 배우 김성규가 서부의 건맨으로 등장하는 해외주식투자 캠페인 동영상 '내일을 위해 사라'도 제작해 공개했다. 지난 10일 공개된 영상은 유튜브에서 12일 만에 400만뷰를 돌파할 정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7일까지의 해외주식 거래 고객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1배 이상 증가한 7만3000명에 달했다.
해외주식 거래 특징은 언택트와 '밀레니얼'이다. 지난달 말 기준 비대면으로 해외주식을 거래하는 고객의 비중이 전체 해외주식 거래고객의 58.9%에 달했다. 이는 23.5%였던 전년 동월 대비 35.4%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증권의 비대면 해외주식 거래대금도 연초부터 지난 17일까지 3조5000억원에 달해 이미 작년 전체 비대면 해외주식 거래대금의 7배 이상 수준까지 늘었다.
2030세대의 증가도 눈에 띄었다. 지난달 말 기준 20대와 30대 해외주식 비대면 고객수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3배, 9.5배 증가하며 전 연령대 중 가장 큰 비중(63.7%)을 차지했다.
사재훈 삼성증권 리테일부문장은 "올해 들어 초저금리로 '머니무브'가 본격화 되며 당사 리테일에만 신규유입자산 20조원, 신규유입고객은 31만명 유입돼 자산관리(WM) 예탁자산이 205조원에 달하는 상황"이라며 "최근 글로벌주식으로 확대되고 있는 '동학개미' 투자자들의 움직임에 맞춰 거래비용 혜택과 편의성 강화 등에 더해 언택트 투자정보까지 지원함으로써 머니무브의 글로벌화를 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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