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는 전날(21일) 한 검사장을 강요미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한 사실관계를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3월 이동재(35·구속) 전 채널A 기자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 의혹을 캐내기 위해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55·수감 중)에게 편지 다섯 통을 보내 협박하는 데 공모한 것으로 의심한다. 반면 이 기자와 한 검사장은 모두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이 기자 측은 '이미 언론에 제기된 의혹이기 때문에 해볼 만하다'는 취지의 덕담이라고 반박한다. KBS가 두 사람 대화 내용을 사실과 달리 보도했다가 사과하고 이 기자 측이 녹취록 전문을 공개하면서 공방이 거세졌다.
오는 24일 이번 수사의 타당성 등을 검토할 대검 검찰수사심의위원회의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수사심의위에서는 수사팀과 이 기자, 한 검사장이 각각 의견을 진술한다.
이 기자의 편지를 받고 "공포심을 느꼈다"며 협박 피해를 주장하는 이철 전 대표 역시 직접 출석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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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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