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인천 화학제품 공장 폭발사고···원인은 "잘못 넣은 화약제품"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석준 기자
입력 2020-07-22 13:5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근로자 1명 사망, 7명 부상···건물 일부 무너져

 2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51분께 인천시 서구 화학제품 업체 에스티케이케미칼 공장에서 탱크로리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났다. [사진=연합뉴스]


인천 화학제품 공장에서 발생한 사고 원인이 저장소에 잘못 주입한 화약약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오후 8시 15분 인천시 서구 가좌동 화확제품 생산업체 STK케미칼 공장 내에서 발생한 이번 폭발 사고는 공장 근로자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고 탱크로리 차량이 주차돼 있던 지상 2층 규모의 공장 일부도 무너져 내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사고 당시 화약약품 주입 작업을 했던 공장 관계자와 화약약품 납품업체 관계자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중이다.

경찰 조사 중 이들은 “과산화수소를 넣는 공장 저장소에 수산화나트륨이 잘못 주입됐다”며 “20t 탱크로리 차량에 연결된 호스를 이용해 수산화나트륨을 다시 빼내는 과정에서 폭발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한 화약약품 납품업체 측이 실수로 약품을 잘못 주입했고 공장 관계자들이 또 다른 업체의 탱크로리 차량을 불러 잘못 넣은 약품을 빼내려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이 과정에서 수산화나트륨과 탱크로리 차량에 실린 화학 물질이 반응해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추가로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전 상황과 관련해 참고인 진술을 확보했다”라며 “정확한 경위는 계속 조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인천소방본부는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이날 오전 10시부터 사고 현장에서 1차 합동 현장 감식을 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2차 감식도 진행할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