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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제 수도권 편중 더 심화…전체 산출액의 47%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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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0-07-2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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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서울 전산업 산출액 1·2위 올라

[사진=연합뉴스 제공]

우리나라 전체 산업 산출액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최근 들어 더 커져 전체의 4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2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5년 지역산업연관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수도권은 전 산업 산출액의 46.8%를 차지했다. 비중이 2010년(44.1%)보다 2.7%포인트 커졌다. 수도권 경제 편중 현상이 종전보다 더 심해진 것이다.

세부적으로 경기(22.8%)와 서울(19%)은 17개 시도에서 1, 2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다음으로는 부산·울산·경남이 속한 동남권(18%)의 비중이 컸다.

수도권은 산출액 외에도 최종 수요의 47.4%, 전업환산(FTE) 취업자의 50.8%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수도권의 최종 수요는 2010년(46.6%)보다 0.8%포인트 커졌다. 소비의 51.4%는 수도권, 수출의 25.0%는 동남권에서 발생했다.

지역경제별로 살펴보면 공급은 전 지역 평균적으로 지역 내 생산 65.9%, 타지역 이입 23.4%, 수입 10.7%로 구성됐다. 서울은 지역 내 생산이 70.8%로 가장 컸고, 타지역이입 비중은 세종이 34.5%로 가장 컸다.

지역경제의 수요(지역내수요·타지역이출·수출)를 보면 지역내수요 비중은 강원(75.8%)이, 타지역이출 비중은 서울(28.3%)이 가장 컸다.

전 산업 부가가치율(평균 42.7%)은 제주(52.6%), 강원(51.7%), 서울(51%) 순으로 높았다. 부가가치율은 해당 지역의 산업 구조와 연관이 크다. 주로 서비스업 비중이 큰 지역에서 부가가치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산품의 부가가치율(평균 28.3%)은 대전(36.8%)과 경기(32.2%), 충북(31.2%) 순으로 나타났다.

수입의존도(평균 12.4%)는 울산(28.2%)과 전남(23.5%)에서만 20%를 넘었다. 원유 등 수입 원자재를 사용하는 산업 구조기 때문이다.

최종수요(소비·투자)의 지역자급률은 전 지역 평균 61.5%였다. 지역적 특성상 제주의 지역자급률이 67.9%로 가장 높았다. 강원(66.6%), 전북(66.4%)이 뒤를 이었다.

각 지역 생산품 중 수출과 해당 지역 내 사용액을 제외한 지역 간 이출입 총액을 뜻하는 지역 간 교역액은 1359조1000억원이었다.

내수용 총산출액에서 지역 간 교역액이 차지하는 비율(교역비율)은 43.6%였다. 공산품의 교역비율이 65.7%, 서비스 교역비율이 34.4%다.

전체 지역 간 교역액 중 경기로의 이입이 전체의 22.2%(301조원)를 차지했다. 서울에서 다른 지역으로의 이출 규모는 21.4%(290조원)였다.

한편 지역산업연관표는 지역 간 이출입(移出入) 및 지역별 산업구조의 특성을 반영한 투입산출표다. 한은은 2003년 이 표를 처음으로 작성했고, 5년마다 개편하는 기준년 산업연관표에 맞춰 작성·공표한다. 종전까지 충남에 포함된 세종을 이번에는 따로 뽑아 전국을 17개 광역시·도(7개 경제권)로 나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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