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IFA 참가 대신 온택트에 올인…가전 사업도 '온라인 언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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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0-07-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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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오는 9월 '라이프 언스토퍼블(Life Unstoppable)' 온라인 이벤트를 열고 하반기 CE(소비자가전)부문 신제품을 공개한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0'에 불참을 결정한 대신 온라인 행사를 통해 판로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9월 2일 오전 9시(영국서머타임·BST 기준) 온라인을 통해 라이프 언스토퍼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해당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45분간 TV와 가전 신제품을 소개한다. 다음달 5일 열리는 '갤럭시 언팩'을 통해 공개될 모바일 기기와의 연동성 또한 강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간 중심의 혁신을 통해 어떻게 사람들이 '끊김 없는(Seamless)' 라이프스타일을 영위할 수 있는지 보여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 CE부문이 별도의 명칭으로 온라인 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FA 2020 참여하지 않기로 한 데 따라 독자적인 온라인 이벤트를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1991년 이후 매해 IFA에 참여해 왔지만 코로나19 확산을 감안, 임직원과 파트너사의 안전을 위해 올해는 불참하기로 했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는 온라인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따라 대규모 박람회가 잇따라 취소되거나 축소 운영되면서, 거래선과의 오프라인 미팅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IFA 2020 역시 2박3일 일정으로 예년에 비해 축소 진행되고 하루 입장 인원 역시 1000명으로 제한된다. 세계 최대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인포콤 2020' 역시 올해는 온라인으로만 진행됐다.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로 꼽히는 CES 역시 내년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난 4월 삼성전자는 업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매년 열리는 '테크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진행한 바 있다. 양방향 멀티미디어 프레젠테이션이 가능한 '웨비나(Webinar)' 방식으로 2020년형 QLED TV의 최신 기술을 소개했다. 이어 5월에는 아웃도어 TV '더 테라스'를 미국에 출시하며 1000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쇼케이스를 선보였다.

이달 1일에는 디지털 사이니지 신제품을 온라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가상 쇼케이스 '삼성 VX' 사이트도 만들었다. 가상의 전시 공간을 통해 제품을 살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거래와 관련된 상담 또한 가능하다.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유럽법인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고객들은 물론 사회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며 "휴대폰과 웨어러블 기기, TV와 가전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제품군을 공개하게 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오는 9월 2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삼성전자 '라이프 언스토퍼블(Life Unstoppable)' 이벤트 초대장.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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