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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이 선물한 에버랜드 판다 새끼 낳아.. 한중관계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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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중국본부 팀장
입력 2020-07-2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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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우호 상징…우리나라서 태어난 첫 판다

국내에서 세계적 희귀 동물인 자이언트 판다가 자연 번식에 처음으로 성공해 지난 20일 밤 암컷 1마리가 태어났다. 사진은 국내 유일의 판다 한 쌍인 암컷 아이바오와 수컷 러바오 사이에 태어난 아기 판다. [사진=에버랜드 제공]

한·중 우호관계에 경사가 났다. 중국이 한·중 우호의 상징으로 우리나라에 선물한 판다 부부 사이에서 새끼가 태어난 것.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자이언트 판다가 국내에서 태어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에버랜드는 22일 “지난 20일 밤 국내 유일의 판다 한 쌍인 암컷 아이바오(만 7세)와 수컷 러바오(만 9세) 사이에서 아기 판다 한 마리가 태어났다”고 밝혔다. 키 16.5㎝, 몸무게 197g의 암컷 아기 판다로, 국내에서 태어난 최초의 자이언트 판다로 기록됐다. 에버랜드 측은 "산모와 아기 판다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새끼 판다의 성별과 이름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아이바오(愛寶)와 러바오(樂寶)는 각각 ‘사랑스러운 보물’, ‘기쁨을 주는 보물’이란 뜻이다. 에버랜드의 중국 이름인 아이바오러위안(愛寶樂園)을 따서 지었다. 2016년 3월 중국 쓰촨성에서 2400여km 먼 거리를 날아왔다. 앞서 2014년 7월, 한·중 정상회담 당시 한국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약속한 선물이었다. 판다를 외국에 보내 우의의 사절로 활용하는 중국 ‘판다 외교’의 일환이다. 

판다는 임신과 출산이 어려운 동물로, 가임기가 1년에 딱 한 번뿐으로 알려졌다. 중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태어나는 판다는 매년 평균 30마리에 불과하다. 특히 최근 한·중 양국이 코로나19 사태에 공동 대응하면서 양국간 우호 감정이 깊어지고 협력이 활발해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전해진 새끼 판다의 탄생 소식은 한·중 우호 관계의 크나큰 경사로 여겨졌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인민일보 등 중국 현지 언론들도 에버랜드의 새끼 판다 탄생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중국 누리꾼들도 "한·중 관계의 좋은 신호"라며 새끼 판다의 건강한 성장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한편 에버랜드는 새끼 판다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판다월드 내부에 특별 거처를 마련했다. 당분간 일반인에게 공개하지 않는 대신,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와 블로그 등 SNS 채널에서 새끼 판다의 성장 과정과 근황을 지속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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