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선수 '신발·쇠파이프·각목 폭행' 일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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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0-07-23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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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숙현 선수를 극단적 선택으로 몰아넣은 팀주장 장윤정 선수의 폭행 수위는 잔인했다. 최 선수의 동료들은  장윤정 선수가 신발, 쇠파이프, 각목 등으로 폭행을 지시하는 일이 일상이었다고 거침없는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최 선수의 동료들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철인 3종 경기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분야 인권침해에 대한 청문회'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언을 하고 장윤정 선수, 김규봉 전 감독, 운동처방사 안주현씨 등 가해자들에 대한 엄벌을 호소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동료 A씨는 "장윤정이 저에게 시켜서 다른 선수를 때리게 시켰다. 별것도 아닌 이유로 각목을 가져와서 때리라고 지시했다. 때리지 않았다면 저 또한 왕따를 당하고, 심한 폭언과 폭행을 당했을 것이다. 정신이 피폐해질 때까지 사람을 괴롭히고 고통을 느끼도록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쇠파이프 폭행, 빵을 강제로 먹인 사례 등 가혹행위에 대해 모두 "사실이다"라고 답했다.

또 다른 동료 B씨는 장윤정이 기분에 따라 폭행을 일삼았다며 "팀은 장윤정의 분위기 주도하에 돌아갔기 때문에 어떻게든 잘 보이기 위해 노력할 수밖에 없었다. 아직까지 장윤정이 꿈에 나오면 악몽이라고 생각할 만큼 두렵다"고 토로했다.

 

장윤정 선수[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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