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산업이 미래다] ② 800조원 물산업 시장 공략 위한 물기술 표준화 로드맵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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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20-07-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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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기술 분야 표준개발 및 인·검증 체계 개선 방안 논의

800조원에 달하는 세계 물시장을 공략하기 앞서 물기술 분야의 표준을 세우는 등 기초부터 닦아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이를 통해 향후 국가 경쟁력 확보는 물론,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상당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지난 15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연세재단 세브란스빌딩 대회의실에서 물기술 표준화 실행계획(로드맵) 수립 및 인·검증 선진화 방안 마련을 위한 전문가 포럼을 열었다.

포럼에서는 전 세계 물시장 규모 800조원 시대를 맞아 국내 물기업 경쟁력 강화 및 물산업 진흥 기반 마련을 위해 물기술 분야 표준개발 및 인·검증 체계 개선 방안이 논의됐다.

이날 포럼은 '물기술 표준화 실행계획 수립'에 이어 '물기술 인·검증 선진화 방안' 등 2개의 주제에 대한 발제와 참석자 토론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안성환 한국물기술인증원 부장은 표준을 활용해 국내 주요 물기술의 수준을 분석하고 국제적 수준으로 기술향상을 유도할 수 있는 물기술 표준화 실행계획 추진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물환경학회에 속한 최영균 충남대 교수는 물기술 관련 국내외 주요 인·검증 제도의 현황을 소개하고 시사점을 도출하여 국내 인·검증 제도 선진화 방안 마련을 위한 밑그림을 제시했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세계 물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영국 등 선진국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표준 및 인·검증이 중요하다"라며 "이번 포럼이 국내 표준 및 인·검증 제도의 국제적 신인도 확보 전략을 고민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국장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국제 수준의 우수 물기업 육성을 통해 물산업이 국가 경제 발전과 국민 물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민경석 한국물기술인증원 원장도 "기존 인·검증제도의 개선을 통해 규제중심이 아닌 기업의 기술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산업육성의 도구로서 인증제도를 선진화 하겠다"라며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표준개발 확대 및 인증 고도화를 통해 인증원이 미국위생재단(NSF)과 같은 국제적 수준의 신뢰받는 물분야 전문인증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환경부[사진=환경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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