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계획을 확정하자 대한의사협회는 “일방적 의사 증원을 중단하라”며 정면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의협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정이 의사 양적 증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억누르고 쥐어짜기에만 급급한 보건의료정책의 실패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의협은 이어 “무분별한 의사 인력 증원은 의료비의 폭증과 의료의 질 저하를 초래할 것이며, 현재 우리가 가진 보건의료의 문제점을 전혀 개선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협은 일방적인 정책 추진시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대의원 총회 의결을 거쳐 오는 8월 14일이나 18일 중 하루 전국 의사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의지도 재차 밝혔다.
앞서 이날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국회에서 협의회를 열고 오는 2022년부터 10년간 의과대학 정원을 총 4000명 늘리고, 의대가 없는 지역에는 의대 신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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