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원회의에서 "과연 이것이 정상적인 정부 정책으로 내놓을 수 있는 것이냐. 웃지 못할 일"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세종시를 만들어서 운영된 지가 얼마냐. 인구 유입은 어떤가 생각해보라"며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것도 수도권 인구 과밀을 해소하는 데 아무런 효력을 내지 못한 게 오늘의 현실"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수도라는 건 우리 국제 사회에서의 상징성도 있다"며 "수도권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안보적 심리까지 정부가 과연 생각하고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헌재의 상징성마저 부인하는 이런 사태가 초래되고 있다"며 "우리 대통령께 요구한다. 좀 정책을 상식 수준에서 운영할 수 있게 정책팀을 정비하라"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혼선을 두고 "어제의 이야기가 오늘의 거짓말이 되고, 오늘의 이야기가 내일이 거짓말이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통합당은 이날 회의실 백보드 문구를 '이 나라, 믿을 수 없는 게 수돗물뿐일까'로 교체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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