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가거도항이 침몰된 선박에서 나온 검은 기름으로 뒤덮였다.
23일 신안군 흑산면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침몰한 예인선에서 유출된 기름으로 가거도항이 크게 오염됐다.
특히 근처 전복, 해삼 양식장 어민들은 양식장까지 기름이 퍼지지 않을까 속을 태우고 있다.
현재 흡착포를 이용해 방제작업을 하고 있지만 침몰 선박에서 기름이 계속 새고 있다.
목포해경은 침몰 선박을 인양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름이 유출된 선박은 지난 21일 오후 3시 29분쯤 가거도항 방파제 공사 현장에 투입된 부산선적 78t 예인선으로 800t급 부선과 충돌, 침몰했다.
이 배에는 벙커 A유 등 기름 24t이 실려 있다.
주민들은 우선 가거도 해경 자율방재단과 함께 흡착포를 이용, 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