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분기 코로나 직격타 영업익 5903억원 전년 대비 52.3%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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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20-07-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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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기 매출 21조8590억원 전년 동기 대비 18.9% 감소

  • 하반기 점진적 수요 회복 기대 속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불확실성 여전

현대자동차가 지난 2분기 코로나19의 직격타를 맞으며, 실적이 크게 하락했다.

현대차는 24일 지난 2분기 매출 21조8590억원(자동차 16조565억원, 금융 및 기타 5조8025억원), 영업이익 59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8.9%, 36.3%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19로 인한 자동차 판매 감소가 가장 큰 영향을 줬다. 현대차는 지난 2분기 총 70만3976대의 자동차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36.3%나 줄어든 것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그래도 선방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7% 증가한 22만5552대를 판매했다. 개별소비세 인하로 인한 수요 회복과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 준대형 세단 ‘G80’, 준중형 세단 ‘아반떼’ 등 신차 판매 확대 등의 덕분이다.

하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른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대비 47.8% 감소한 47만8424대의 판매 실적을 보였다.

현대차는 하반기에도 유동성 관리 중심의 위기 경영을 지속하는 한편 △신차 및 SUV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한 믹스 개선 △지역별 판매 정상화 방안 추진 등을 통해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방어에 주력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의 본격 확산에 따른 주요 시장에서의 이동 제한 조치 시행, 공장 가동 중단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지난해 2분기보다 크게 줄었다”며 “하반기 자동차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의 재확산 및 이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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