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경, 300톤급 해양경찰함에서 국내 최초로 수소드론 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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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허희만 기자
입력 2020-07-2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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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보령해양경찰서, 아주대 외상연구소, 한국해양구조협회 등 민‧관 합동 다목적 드론 훈련 실시 -

도서지역 밀입국 효과 감시 체계 를 위한 미식별 선박 수색 감시 훈련 드론 훈련 모습[사진=보령해경제공]


보령해양경찰서(서장 성대훈)는 지난 22일 보령시 대천항 해양경찰 전용부두와 원산도 인근 해상에서 드론을 활용한 수난대비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에는 보령해양경찰서, 아주대학교 외상연구소장 이국종 교수, 한국해양구조협회 전북지부 스마트 해양 드론 순찰대 등 약 30여명이 참가하여 드론 활용 훈련을 하였다.

보령시청, 부산소방, 육군 8361부대, 해군본부 등 유관기관 참석자 약 100여명은 해상에서의 다양한 상황을 가정하여 드론을 활용한 훈련을 참관했다.

첫번째 훈련은 대천항에서 드론이 해상 순찰을 하던 중 익수자 1명을 발견하여 구조용 드론이 성인남자 4명이 매달릴 수 있는 구조튜브를 전달하고 구조대가 해상 익수자를 구조하였다.

다음은 대천항 테트라포드에 위치한 낚시객이 밀물로 고립되었다는 신고를 받고 드론을 이용하여 신속하게 위치를 파악한 후 구조대가 고립자를 위험 지역에서 탈출 시키는 훈련을 진행하였다.

연이어 선상 및 방파제 낚시객, 갯벌 해루질객을 대상으로 스피커를 장착한 드론을 이용하여 안전방송을 실시하는 드론 활용법을 시연하였다.

특히, 이국종 교수는 경비함정 320함에서 공간 부족 등 선체 구조적인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국내 최초로 수소드론을 이륙하는데 성공하였다.

또한 앞으로 해상으로 침투하는 밀입국 선박을 효과적으로 감시 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원산도 인근 해상에서 이륙한 수소드론은 작은 드론의 모선역할을 하며 미식별 선박을 수색했다.

이밖에도 수중탐사 및 조사가 가능한 드론, 해양오염감시용 무인비행기 등 다양한 드론의 활용법을 시연하였다. 또한 공중에서 촬영된 영상은 육상의 지휘소에 전송되어 실시간으로 영상을 확인했다.

훈련에 참여한 이국종 외상연구소장은 “300톤급 경비함정에서도 무인기체를 이용할 수 있어 해양경찰의 임무에 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며 “무인기체를 활성화하여 국민을 위해 완벽한 임무를 수행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국종 교수는 23일 보령해양경찰서 대강당에서 보령시청, 보령교육지원청, 보령세무서, 97연대 등 관련 공무원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인 항공전력의 활용’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이교수는“충남보령에는 100여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있다. 도서지역 원격 의료지원, 인명구조와 범죄단속, 미식별 선박확인 등 해양경찰이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성대훈 서장은“접근이 어려운 도서나 바다에서 인명구조 등 보령에 특화된 민·관 해양 드론 구조대 설립 추진 등 활용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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