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태권브이’는 태권도를 하는 한국형 로봇 이야기로, 1976년 7월 24일에 최초 개봉해 당시 서울 관객 18만 명이라는 기록을 세운 한국 만화영화 1세대 대표작이다.
전시회 첫날인 23일에는 ‘로봇 태권브이’의 최초 개봉 일을 기념하는 ‘태권브이의 날’ 선포식을 개최하고, 매년 7월 24일을 ‘태권브이의 날’로 지정하기로 했다.
24일에는 오후 1~3시까지 태권브이의 아버지 김청기 감독의 사인회가 예정되어 있어 한국 에니메이션의 거장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엉뚱산수화는 전통산수화와 태권브이가 결합된 그림으로 김청기 감독의 재미있는 상상력을 엿볼 수 있다.
이 밖에도 태권브이 방향제 만들기 체험, 태권브이 보드게임, 엉뚱산수화 채색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준비돼 있으며, 44주년 기념으로 제작한 도록을 모든 방문객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도록에는 김청기 감독의 일대기와 ‘로봇 태권브이’의 탄생배경, 그 이후의 작품들 등에 대한 내용이 실려 있다.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시장 내에서는 관람객 간 2m의 거리를 유지해야 하고, 마스크 미 착용 시에는 전시회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 관람료는 2000원이며, 전시장 내 상시 관람객 수는 20여명 수준으로 제한하고 있다.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이번 전시회는 애니메이션 부분 경상북도 최고장인인 김청기 감독과 태권브이에 관한 기록을 집대성한 것에 의미가 있으며, 코로나19로 움츠렸던 문화 향유활동에 대한 도민들의 갈증이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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