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용 회사채·CP 매입 SPV 본격 가동…24일 첫 매입 5520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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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0-07-2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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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관리위원회 인선도 완료

[사진=KDB산업은행]

저신용 회사채·기업어음(CP)을 대상으로 하는 특수목적기구(SPV)가 24일 5520억원 규모 매입을 시작으로 본격 가동된다.

23일 산업은행은 SPV 출범 전 산업은행이 정책공백 최소화를 위해 자체적으로 선매입한 회사채 2320억원어치와 신규 지원 3200억원 등 15개사 회사채·CP를 매입한다고 밝혔다. 산은은 3차 추가경정예산안 통과 지연 등으로 SPV 출범이 늦어지면서 지난 5월 20일부터 23일까지 자체 재원으로 HDC현대산업개발, OCI 등의 회사채 등을 매입해왔다.

SPV 운영에 자문을 하는 투자관리위원회 인선도 완료됐다. 위원장에는 장범식 숭실대 교수가 선출됐고 박성욱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백인석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하준경 한양대 교수, 양기호 산은 자본시장부문장 등이 위원으로 임명됐다. 이들은 20일 1차 회의를 통해 SPV 투자가이드라인을 만들고 22일 2차 회의에서 1차 매입대상으로 선정된 회사채·CP에 대한 자문을 했다.

산은 관계자는 "앞으로도 산은은 자본시장 안정화를 통한 기업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지원을 위해 SPV를 통한 저신용 회사채·CP 매입을 적극 실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PV는 제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의 '저신용등급 포함 회사채·CP 매입기구(SPV) 설립방안'에 따라 지난 7월 14일 공식 출범했다. 총 10조원 규모의 SPV는 1차로 3조원을 조성해 운영하며, 비우량채(A~BBB등급) 위주로 매입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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