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제5차 비상경제대책회의 모습이다. [사진=대구시청 제공]
대구시는 23일 대구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제5차 비상경제대책회의(공동의장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6월 25일 개최된 제4차 본회의의 후속조치 결과를 공유하고, 금융․세제 등 4개 분과회의에서 상정된 주요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주요 결정사항을 살펴보면 첫번째, 포스트 코로나 대비 지역 중소기업의 하반기 설비투자 촉진을 지원하기 위해 대구시 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을 초저금리로 공급하고 이미 자금을 이용하고 있는 기업의 이자부담 경감을 위해 한시적으로 대출금리를 인하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현재 1.95%~2.45%(3개월변동/상환기간 10년(3년거치))인 대출금리를 2020년 하반기 융자추천을 받은 기업에 대해 1.5%(고정/상환기간 10년(3년거치) 초저금리로 공급한다. 지원규모는 하반기 배정분 200억원으로 코로나 사태로 경기전망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위축된 지역 중소기업의 시설설비 투자를 지원한다.
두 번째, 폐업(예정) 소상공인의 임금근로자 전환 및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희망리턴패키지 지원사업과 연계한 종합적인 일자리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대구시(원스톱일자리지원센터), 대구고용센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대구경북지역본부, 대구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등 일자리 유관기관이 업무협약을 통해 유기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고용노동부의 희망리턴패키지 지원사업(사업컨설팅/재기교육/전직장려수당/법률상담등)에 더해 전직을 위한 프로그램 활성화 및 취업 알선까지 연계해 안정적인 임금근로자로의 전환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
대구는 전국에서도 자영업자 비중이 높고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영세상공인의 폐업이 증가하고 있어 폐업충격을 완화하고 재기를 돕는 한편 기업의 구인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 번째, '맞춤형 인력양성 일자리 매칭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대구시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는 직업훈련과정(12개 주관기관, 15개 교육기관, 26개 과정) 수료 이후 교육기관, 대구시 원스톱일자리센터 등 수행기관과 연계해 적합직종을 알선․매칭해 구직자가 취업을 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대구상공회의소, 대구경영자총협회,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 등과 취업연계 네트워크를 구축, 확보된 기업명단과 기업협의회를 통한 기업수요(구인)를 파악해 적시에 인력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고 취업률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❶코로나 19로 인한 환자감소로 매출감소 등 경영난을 겪고 있는 대구지역 중소의료기관에 대한 300억원 규모의 보증지원, ❷지역기업의 조달청 혁신장터 진입을 위한 혁신시제품 지정 컨설팅 지원, ❸외식 소비 제고를 위한 안심식당 지정 운영 등을 보고해 추진하기로 하였으며, ❹소상공인 통신요금 감면 지원대상 선정기준을 마련하고 ❺한국게이츠(주) 대구공장 폐업사태에 대한 대응방안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토론이 이뤄졌다.
마지막으로 법·제도적 개선이 필요하고, 정부지원이 필요한 ❶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세액 공제 상향, ❷중소기업이 감당하기 힘든 비용과 과도하게 복잡․엄격한 규제로 작용하고 있는 화학물질 관리 및 등록기준의 완화 등은 지속적으로 정부와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코로나 사태로 제조업, 도․소매, 숙박․음식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취업자 수가 줄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역민의 일자리를 만들고 취업을 도와 소득을 늘리는데 대구시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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