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 질환의 경우 '허혈'은 '동맥이 협착하거나 수축해 유입이 감소하는 것', 협착은 '관이나 구멍, 유사한 구조물들의 안쪽 폭이 좁아진 상태' 등으로 정의한다. 경색은 혈액 속에 떠다니는 혈전 등의 물질이 혈관을 막는 것이며, 이로 인해 혈액 순환이 되지 않아 영양공급이 중단돼 그 부위의 세포 조직이 죽게 된다.
보험에서 보장하는 '허혈성 심장질환'은 관상동맥 혈류 장애로 심장에 적절한 혈액공급이 되지 않는 질환을 의미한다. 콜레스테롤과 같은 지방질이 쌓이거나 혈전으로 인해 발병한다.
협심증은 죽상동맥경화 또는 혈전에 의해 관상동맥의 내부 지름이 좁아져 심장근육으로의 혈류 공급에 장애가 생기는 경우다. 심장의 혈액공급이 감소하고, 산소와 영양 공급이 급격하게 줄어들어 심장근육이 허혈 상태에 빠지게 된다.
급성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이 막혀 심장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급격하게 줄어들어서 심장 근육의 조직이나 세포가 죽는 상황을 말한다. 증상은 협심증과 비슷하지만 30분 이상의 심한 통증이 지속된다.
협심증은 혈액의 흐름이 가능한 상태지만 심근경색은 아예 근육이 죽는 상황이다. 4~6주 이내 흉통이 자주 일어나는 경우 심근경색의 전조 증상으로 의심해야 한다.
심혈관 질환은 보험에 가입할 때 '허혈성 심잘질환'으로 가입할 경우 급성심근경색, 협심증, 허혈성 심장질환까지 전부 보상이 가능하지만, ‘급성심근경색’은 급성심근경색증만 보상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2018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심혈관질환 환자 중 급성심근경색 환자가 약 11만명, 허혈성 심장질환 환자가 약 97만명으로 집계됐다.
뇌혈관 질환 중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혈관 파열로 뇌 조직이 혈액으로 유출되는 '뇌출혈'을 모두 의미한다. 이중 뇌출혈은 뇌혈관에서 출혈이 생겨, 뇌혈관이 지나다니는 통로인 지주막하에 출혈이 일어나는 '지주막하 출혈'과 뇌조직 안에서 혈관이 터져 직접적인 뇌손상이 생기는 '내뇌출혈'로 구분할 수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지식비타민 보고서를 통해 "뇌혈관 질환 보험의 경우 뇌출혈, 뇌졸중, 뇌혈관질환에 따른 진단과 수술비를 보장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상위 단계인 뇌혈관 질환 담보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8년 뇌혈관질환 발병환자 약 105만명 중 뇌졸중
환자는 약 71만명(68.5%)이며, 뇌출혈환자는 약 10만명(9.7%)으로 집계됐다.
암은 익히 알려져 있듯 비정상적인 세포 성장으로 인해 유발되는 질병이다.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이 있는데, 악성종양이 흔히 말하는 '암'을 의미한다. 양성종양은 일정 크기 이상 자라지 않고 전이되지 않는 데 비해 악성종양은 혈관이나 림프관 등을 통해 다른 조직으로 전이되는 특성이 있다.
보험회사에서는 암을 일반암, 유사암, 소액암, 고액암으로 구분한다. 이는 보험금 지급을 용이하게 하거나 가입금액 설정을 위한 것으로, 병리학적인 구분은 아니다. 소액암은 비교적 치료비용이 적게 드는 암으로 남녀생식기암(유방암, 자궁암, 전립선암, 방광암)을 말하며 고액암은 치료비가 많이 들어가는 암을 가리킨다.
일반암은 고액암과 소액암을 제외한 모든 암이며, 유사암은 암의 전단계거나 비교적 초기 단계로 완치율이 높은 암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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