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선원 32명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체 선원(94명) 중 3분의 1에 해당한다.
24일 부산 국립검역소에 따르면 지난 8일 부산항 북항 신선대부두에 들어온 러시아 어선 P호의 선원 94명을 전수 진단 검사한 결과 3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선원 62명은 음성이 나왔다.
이에 따라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 선박 수리업체 직원 A씨가 러시아 선원에게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A씨는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연관 첫 번째 확진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항만 검역 강화 조치를 하기 전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업무를 본 수리업체의 직원 수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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