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매출 8조 6070억원과 영업이익 1조947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저마다 33%, 205% 증가한 수준이다. 김영건 연구원은 "전세계적 수요 둔화 속에 서버 D램과 SSD 수요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공급 전망에 대해선 "SK하이닉스의 보수적인 설비투자(Capex)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올해 4분기 말 기준 2분기보다 낮은 수준의 D램 재고 상황이 전망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출하량 감소에도 정상 재고를 유지한다는 것은 유의미한 공급 증가가 없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SK하이닉스는 2021년 구조적 수요 성장 구간에 돌입한다"며 "데이터센터 서버 교체 주기가 임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제한적 공급 상황 가운데 구조적 수요를 앞두고 D램 가격 하락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이 1.0배로 역사적 저점 수준에 임박했다"며 "4분기 D램 가격 하락폭 축소와 실적 저점을 의식한 매수 적기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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