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외신과 중국 당국의 발표 등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장시·안후이·후베이성 등 27개 지역에서 22일 기준 이재민 4552만명, 사망·실종자 142명이 발생했다. 파손된 가옥은 3만5000채다.
이번 폭우로 세계 최대 규모 수력발전용 싼샤댐이 최고 수위에 근접하면서 수압에 의한 붕괴 위험도 제기됐다. 일각에선 댐이 한계수위를 넘어 범람하거나 무너지면 하류 상하이 지역 대홍수로 이 지역에 건설된 원전 9기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4일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는 뉴스1과의 인터뷰를 통해 "양쯔강 하류에 위치한 친산, 핑자산 지역(상하이 인근)에 원전이 7기, 2기씩 있는데 싼샤댐이 범람해 이 지역이 침수되면 대형 원전사고가 우려된다"며 "일본 후쿠시마 원전이 침수에 의한 원자로 냉각기능 상실로 벌어졌는데 똑같은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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