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올 상반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8조 6030억원, 영업이익 3192억원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5% 늘었고, 영업이익은 29.1% 감소한 수치다.
현대건설은 "국내 주택 실적과 현대오일뱅크 정유공장 개선공사 등 국내 플랜트 공사 본격화로 매출액은 소폭 성장했다"면서 "다만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회계처리를 보수적으로 한 탓에 영업이익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수주는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 PLOT3, PLOT4 공사, 한남 3구역 재개발, 부산 범천 1-1구역 재개발 사업 등을 따내며 전년 대비 61.6% 상승한 18조 557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간 수주 목표 25조1000억원의 약 74%를 달성한 금액이다.
수주잔고도 전년 말 대비 17.7% 상승한 66조 2916억원을 유지하고 있어 약 4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어려운 글로벌 경제 속에서도 설계·기술·수행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면서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로 질적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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