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서 감동적인 공연이 펼쳐졌다.
25일 저녁 아름동 복합커뮤니티센터 광장에서 펼쳐진 '2020 세종문화야행' 첫 번째 행사인 '행복한 클래식 오페라&POP 뮤지컬' 공연이 2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감동을 안겨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세종시가 주최하고, 세종문화원과 한음기획 주관으로 진행됐다.
이날 공연된 행복한 오페라는 '지금 이순간' 파우스트 '보석의 노래' 등 16곡의 오페라 아리아와 뮤지컬로 구성됐다. 피아노 제1바이올린, 제2바이올린, 첼로로 이뤄진 피아노 4중주와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의 노래는 아름동 광장을 순식간에 장악했다.
또, 소프라노 김현희와 테너 김래주의 A Love until the end of Time로 시작된 공연은 소프라노 소한숙, 테너 구병래의 Time to say Good-bye로 달아올랐다. 시민들은 익숙한 음악에 박수로 화답하는 등 공연을 즐겼다. 대성당의 시대, 투우사의 노래, 나를 태워라 등의 공연이 이어졌고, 초여름밤 낭만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멜로디에 녹아들었다.
가족과 함께 공연을 보러 온 아름동 주민 송인철 씨는 "코로나19로 영화를 보러 가는 것조차 부담스러웠는데 집 가까이서 이런 공연을 즐길 수 있게 되어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2020 세종 문화야행'은 행복한 클래식을 시작으로 내달 2일 금강스포츠공원 특설무대, 같은 달 29일 한솔동, 9월 26일 도담동 먹자골목 광장, 10월 17일 조치원역 문화광장에서 각자 다른 테마로 공연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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