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한국판 뉴딜'에 10조 지원…두산그룹과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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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0-07-2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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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강효창 하나은행 중앙영업본부 지역대표, 박승오 하나은행 여신그룹 전무, 김희석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 지성규 하나은행장,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유수경 두산퓨얼셀 대표이사, 백승암 (주)두산 부사장, 이종문 두산종공업 상무. [사진=하나금융 제공 ]

하나금융그룹이 ‘한국판 뉴딜'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10조원의 금융지원에 나선다.

26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이번 금융지원은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디지털 뉴딜’ 관련 투자는 디지털 인프라 구축사업에 집중된다. 소재·부품·장비 산업과 스마트산업단지 등 산업 디지털 혁신 및 생산성 제고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5G 설비투자와 데이터 센터 등에 대한 IB(투자) 금융지원도 확대한다. 아울러 스마트 도시, 스마트 물류체계 조성사업을 위한 지분투자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그린 뉴딜(녹색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친환경 미래 유망산업에 대한 직·간접 참여에 나선다.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을 위한 사업 투자도 집중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해상풍력, 수소연료전지, 태양광) 투자 주선에 집중 참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장 조성자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고 대체투자를 활용해 자본 유치의 기회도 모색한다는 목표다.

그 일환으로 하나금융은 지난 24일 두산그룹과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풍력, 수소연료전지 등 그린 에너지 사업에 대한 직·간접 금융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향후 두산중공업(해상풍력발전기 제조업체), 두산퓨얼셀(수소연료전지 원천기술 보유업체, ㈜두산(모바일 연료전지 사업 추진업체) 등과 전방위적인 협력체계 구축에 나선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도 지속 추진한다. 오는 9월말에 도래하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에 대한 대출만기 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를 추가 연장키로 했다.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특별대출의 추가지원도 적극 검토 중이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항공, 해운, 조선, 자동차 등 기간산업의 협력업체도 돕는다. 총 5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지역보증대출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하나은행의 전국 76개 주요 영업점에 설치된 소상공인 현장지원센터를 통해 지역 밀착형 금융지원과 경영 컨설팅도 제공한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금융부문 지원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하나금융그룹이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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