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자체 개발한 세계 최대규모 수륙양용 비행기가 첫 해상 시험 비행에 성공하면서 남중국해 실전 배치에 한발 다가섰다.
26일 중국 반관영 중국신문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수륙양용비행기 AG600이 이날 오전 9시 28분(현지시간)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青島) 르자오산즈허공항에서 첫 해상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6일 중국 반관영 중국신문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수륙양용비행기 AG600이 이날 오전 9시 28분(현지시간)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青島) 르자오산즈허공항에서 첫 해상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는 수륙양용비행기 AG600이 2017년 육상 시험비행, 2018년 수상 이착륙에 성공한 데 이어 첫 해상 비행이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실시간으로 수륙양용비행기 AG600의 첫 해상 비행 소식을 전하며 이는 AG600 연구·개발의 이정표적인 의미를 지닌다고 평했다.
중국 해사부는 이날 "수륙양용 비행기 AG600이 순조로운 해상 비행과 조종 여부, 안정성 등을 중심으로 점검했다"며 "해양 고염도, 고습도 등 극한 환경에서의 부패 문제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향후 대형 화재진압, 해상구조활동, 해양관측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라고도 했다.
AG600은 길이가 37m로 지상 활주로와 수심 2.5m 이상인 물 위에서 길이 1500m, 폭 200m의 공간만 있으면 이착륙할 수 있다. 최대 이륙 중량은 53.5t으로 최대 50명이 탑승할 수 있다.
아울러 최고속도 시속 500㎞, 최장 비행시간은 12시간, 최대 비행거리는 4500㎞다. 이는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에서 출발하면 남중국해 전역을 왕복 순찰할 최대 적재중량은 53.5t이다.
중국은 AG600을 베트남, 필리핀 등 주변 국가들과 영유권 분쟁이 있는 남중국해에 투입할 전망이다. 대형 수송 능력을 갖추고 있어 작전 배치될 경우 중국이 남중국해 섬 지역 등에 신속히 인원과 물자를 투입하는 데 적절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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