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혁신하는 法, 리걸테크] ① 똑똑한 AI 비서, 리걸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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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07-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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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술이 진화하며 법조 서비스에 AI를 접목한 '리걸테크'도 성장하는 추세다. 수많은 법률 문서를 대신 변호사 대신 정리해주거나 간단한 계약서나 정관을 대신 써주는 서비스까지 제공하며 AI가 '똑똑한' 법률비서로 거듭나고 있다.

27일 IT업계에 따르면 최근 IT기술과 법률 서비스를 합친 '리걸테크(Legal tech)'가 주목받고 있다. 리걸테크는 법률(Legal)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기술을 이용해 법적 문제 해결을 돕는 서비스다.

현재 국내외에서 등장한 리걸테크는 이메일과 채팅 기록과 같은 전자정보를 통합관리해주는 데이터 서비스와 문서를 법률 분석해 법률적으로 유의미한 지점을 찾아내는 '법률실사' 처럼 문서를 관리해주는 서비스 등이 있다.

계약서를 대신 작성해주거나 체결된 계약 사항에서 잊지 말아야 하는 내용을 대신 알려주는 서비스도 국내외 법조계에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해외에서는 담당 변호사 별 승소 확률을 진단하거나 소송 대응전략을 분석하는 서비스로도 진화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은 판결문을 모두 일반에 공개하고 있어 AI가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리걸테크가 전문 법조인을 돕고 일반인들도 법조 서비스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생활 밀착형 법조 서비스가 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전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는 법무법인 디라이트가 지난 24일 진행한 리걸테크 웨비나에 참석해 "이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법조 서비스를 통해 보호받는 '리걸미(Legal Me)' 시대가 올 것"이라며 "법조인들도 이를 활용해 더 많은 법무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므로, 그만큼 고객들도 더 질 높은 법률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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