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코로나19 2차 유행이 본격화함에 따라 일본 정부가 감염 방지를 위해 기업에 재택근무와 시차출근 등을 다시 요청하기로 했다.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6일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상은 기자회견에서 경제단체에 텔레워크(IT 장비를 활용한 재택근무나 원격근무)나 시차출근과 함께 몸 상태가 안 좋은 직원은 출근시키지 않도록 하는 등의 감염 방지 대책을 철저히 하도록 재차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책 주무 장관인 니시무라 경제재생상은 현재 일본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에 대해서 "60대 이상의 감염 확산과 중증자 수, 의료제공 체제에 대해 경계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며 "의료제공 체제의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1차 유행이 한창이던 4월에 휴업 요청과 외출 자제 등을 골자로 한 긴급사태를 선언하면서 대면 접촉을 줄이기 위해 기업에 재택근무를 요청했었다.
일본 정부는 다만 현재로선 긴급사태를 다시 선언할 상황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중증자 수가 적고 의료제공 체제도 유지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일본에선 이날 오후 9시 현재 82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확인됐다. 누적 확진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3만1368명으로 늘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