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가 104세 나이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과거 리즈 시절이 다시금 화제다.
1916년 영국인 변호사와 여배우의 딸로 태어난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는 일본 도쿄에서 초년을 보내고, 부모님의 이혼으로 로스앤젤레스로 이사를 간다.
1935년 영화 '한여름 밤의 꿈'을 통해 데뷔한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는 '캡틴 블러드' '로빈 후드의 모험' '다지시티' 등을 찍으며 여배우로서 입지를 다진다. 특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멜라니 해밀튼 역을 맡았던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는 아카데미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는 여주인공인 비비안 리 못지 않은 도도하면서도 귀품 있는 외모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비비안 리보다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를 응원하는 팬들도 많았다고 한다.
이후 '투 이치 히즈 오운'과 '상속녀'를 통해 연이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2010년에는 프랑스대통령으로부터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종 도뇌르'를 받기도 했다.
한편,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는 프랑스 파리의 자택에서 평화롭게 자연사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그녀의 나이는 104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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