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일, "방에 모여 연습하던 기억 눈에 선해..." 015B 원년멤버 조형곤 별세

고(故) 조형곤 교수. [사진=연합뉴스]

그룹 015B 멤버 장호일이 015B 원년 멤버이자 베이시스트였던 조형곤 백석대 실용음악과 겸임교수의 비보를 알리고 추모했다.

고인은 지난 25일 52세의 나이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룹 멤버 장호일은 26일 본인 SNS를 통해 “015B의 베이시스트이자 우리의 동료였던 조형곤 군이 오늘 하늘나라로 떠났다는 연락을 받고 급하게 다녀왔다”며 아름다웠던 시절을 함께했던 동료의 갑작스러운 소식에 아직도 경황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형곤아 아주 오래전 네 방에 모여 피아노를 치며 같이 연습하던 기억이 아직도 선하구나”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고인은 연세대학교 토목공학과 재학 중 1998년 고(故) 신해철 등과 함께 그룹 무한궤도로 대학가요제에 나가 노래 ‘그대에게’로 대상을 받으며 가요계에 입문했다.

이후, 무한궤도를 해체하고 1990년 장호일, 정석원 등과 함께 015B를 결성해 4집까지 활동했다. 팀을 떠나고 나서는 미국 버클리 음대로 유학을 다녀와 천안대학교 강사를 거쳐 최근에는 백석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했다.

빈소는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으로 발인은 오는 27일이다. 장지는 성남시 분당메모리얼 파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