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복역 중인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조선일보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5일 오후 7시경 ‘이석기 의원 내란 음모 사건 피해자 구명위원회’ 등 시위대가 탄 차량이 파란 깃발을 달고 서울 서초구 현릉도 일대 도로에 등장했다고 밝혔다.
왕복 10차로 가운데 4~6차로를 점거한 이들은 경적을 울리며 시속 20km 이하로 서행했다. 차량에는 ‘종북몰이 피해자 이석기 의원 석방하라’고 쓰여있는 현수막이 걸려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시위 참가자들은 이석기 석방을 주장하는 깃발을 시위 현장 주변 육교위에서 흔들었다.
이날 시위는 ‘7·25 국민행동 차량 행’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집회로 주최 측에 따르면 시위에 참가한 차량은 서울 시내에서 모두 2500대, 경찰 추산은 600대로 전해졌다.
또, 경찰에 따르면 이번 시위는 정상적으로 차량 시위를 신고한 집회로 완전히 정차‧점거한 게 아니라 서행한 것이기 때문에 처벌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전 의원은 2013년 전쟁 발발 시 북한에 동조해 통신·유류·철도·가스 등 국가 기간 시설을 타격하는 방안을 논의한 혐의 등으로 구속돼 2015년 9년 형이 확정되고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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