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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에게 주먹을 꽂는 휘태커(왼쪽)[사진=연합뉴스 제공]
UFC 파이트 나이트가 지난 2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위치한 UFC 파이트 아일랜드(야스 아일랜드)에서 열렸다. 메인이벤트 결과 휘태커가 틸을 상대로 만장일치(48-47, 48-47, 48-47) 판정승을 거뒀다.
이번 메인이벤트는 미들급 랭킹 1위 휘태커(21승 5패)와 6위 틸(18승 2패 1무효)의 싸움으로 관심을 모았다. 두 선수 모두 타격가로 불꽃 튀는 타격전을 예상케 했다. 키와 몸무게는 182.8cm에 84.3kg으로 동일했다. 리치와 스타일에서 차이가 있었다. 휘태커는 186.4cm에 MMA와 BJJ고, 틸은 189.2cm에 무에타이였다.
두 선수의 목표는 미들급 챔피언 아데산야(이스라엘)다. 휘태커는 9개월 만의 복귀전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UFC 243에서 아데산야에게 미들급 타이틀을 빼앗겼다. 틸은 지난해 11월 켈빈 가스텔럼(미국)을 상대로 승리했다. 그는 승리의 흐름을 이어 '아데산야에게 도전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2라운드가 이어졌다. 시작부터 속도전이 펼쳐졌다. 1분이 지난 상황 휘태커의 오른손 카운터 펀치가 틸의 안면에 꽂혔다. 다리가 뒤틀리며 그때로 녹다운. 넘어지는 틸의 오른쪽 턱을 왼손으로 또다시 꽂았다. 그라운드 상황 톱에 오른 휘태커는 연신 주먹을 날렸다. 힘겨운 시간이 지나고 다시 스탠딩 상황. 공방은 계속이어졌다.
3라운드에서도 두 선수는 지칠 줄 몰랐다. 다채로운 콤보를 날렸다. 라운드 종료 후 휘태커의 표정은 편안했지만, 틸의 표정은 벌건 안면과 함께 다소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다. 4라운드 틸이 만회에 나섰다. 적극적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쉽게 흔들릴 휘태커가 아니였다. 틸의 펀치와 킥을 ‘쓱’ 흘렸다.
마지막 5라운드가 시작됐다. 두 선수 모두 50초 동안 침착했다. 그리고 다시 격돌했다. 휘태커가 틸의 오른쪽 다리를 물었다. 로우 킥으로 끝없이 괴롭혔다. 맞을때마다 휘청 휘청 흔들렸다. 오른쪽 다리를 들고 그라운드로 가는 척하면서 안면에 펀치를 꽂았다. 영리했다. 그러던 중 휘태커의 머리 왼쪽에서 피가 나기 시작했다. 선혈이 낭자해도 멈추지 않았다. 옥타곤 사이드에서 틸을 몰아붙였다. 휘태커의 피가 틸의 온몸을 뒤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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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을 번쩍 든 휘태커(왼쪽)와 승자를 지목하고 있는 허브 딘(중앙)[사진=연합뉴스 제공]
라운드 종료 벨이 울렸다. 주심(허브 딘)이 경기를 멈췄다. 판정으로 이어졌다. 심판 전원은 만장일치(48-47, 48-47, 48-47)로 휘태커의 손을 들어줬다.
휘태커는 1승을 더해 22승 5패를 기록하며 아데산야에 대한 도전을 시작했다. 틸은 1패를 더해 18승 3패 1무효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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