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HCN 매각 우선협상대상사업자, KT스카이라이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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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07-2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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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현대HCN 외경. [사진=연합뉴스 제공]

현대HCN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KT스카이라이프가 선정됐다. 현대HCN이 공개 본입찰을 마감한지 10일 만의 결정이다. 

27일 현대HCN은 "방송, 통신 관련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하는 신설회사 및 (주) 현대미디어의 지분매각과 관련해 지난 15일 최종입찰제안서를 접수했다"며 "이를 검토한 결과 우선협상대상자로 KT스카이라이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신설회사 매각은 물적분할 완료를 전제로 하고 있다. 현대HCN은 물적분할에 대한 주총 결의를 완료하고 승인권한을 가진 정부에 승인 심사를 요청한 상황이다. 최종 본계약 체결은 정부 승인이 완료된 이후에 이뤄질 예정이다.

KT스카이라이프가 현대HCN 인수에 성공하게 되면 KT 계열사가 유료방송 시장 1위를 선점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KT와 KT스카이라이프가 31.52%로 시장 점유율 1위를 점했다.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24.91%)계열이 2위, SK브로드밴드(24.17%)가 3위를 점유하고 있다. M&A 매물로 나온 딜라이브(5.98%), CMB(4.58%)가 그 뒤를 잇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 측은 "국내 유일 위성방송사로서 방송과 방송의 M&A라는 측면에서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갖게 된다"며 "기업결합심사가 원만하고 조속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면서 최선을 다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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