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필름 황경석, 팬에 DM 보내 접근…몰카는 디지털장의사 고용해 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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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0-07-2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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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방송화면캡처]


더필름 황경석이 팬에게 DM을 보내 접근한 후 몰래카메라 장치로 영상을 찍었고, 입건된 후 온라인에서 흔적을 지웠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27일 익명의 제보로 황경석의 범행을 알게 된 배근조 변호사는 지난 4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그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배 변호사에 따르면 황경석은 인스타그램 등 SNS를 이용해 여성 팬에게 DM을 보내 접근했고, 몰카를 이용해 신체 등을 불법 촬영했다. 경찰에 입건된 후에는 디지털 장의사를 고용해 온라인 흔적을 지웠다는 의혹도 나왔다. 현재 황경석의 SNS는 모두 삭제된 상태다.

황경석은 피해자들에게 합의를 요청했으나,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 변호사는 피해자가 더 있으며, 인적 사항 노출로 2차 가해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에서 황경석은 불법 촬영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유포는 해킹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유재하 가요제 출신인 황경석은 더필름이라는 이름으로 120여 곡에 달하는 노래를 발표했고, 유명 가수들의 앨범에도 참여했다. 또한 사랑에 대한 에세이를 쓰고, 레이블 회사를 설립해 후배 발굴에도 힘썼다. 또한 올해 초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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