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야생마, 테슬라 주작 방송 "배터리 방전으로 길바닥에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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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0-07-2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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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야생마TV]

 
유튜브 채널 야생마TV(구독자38만명)를 운영하고 있는 주경진씨가 '테슬라' 주작 방송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주씨는 26일 '야생마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검은색 정장을 입고 영상에 출연한 그는 "돈과 유명세로 초심을 잃었다. 구독자들을 조작과 거짓으로 기만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 테슬라 브랜드에 피해를 입혔다"며 조작 방송을 인정했다.

앞서 주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테슬라 모델3 차량 리뷰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테슬라 차량을 직접 운전하던 중 배터리가 갑작스럽게 방전돼 차량이 멈춰 섰다고 했다. 당시 영상에서 주씨는 "길바닥에 차가 멈췄다. 만약 고속도로에서 멈췄다면 차 밀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했다.

하지만 이 내용은 거짓이었다.

‘주작감별사’로 불리는 유튜버 전국진에 따르면, 주씨가 방전되기 직전 배터리 상황이라고 말한 당시, 화면에 표시된 시각은 3시 1분이었다. 하지만 그가 탁송업체를 만났을 때, 그의 손목시계는 오후 2시 5분쯤이었다. 즉 영상 속 시간 흐름이 전혀 맞지 않았다. 또 전국진은 영상 후반부에 탁송 업체 사장이 자신의 사업체를 홍보하는 장면이 나온다고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야생마는 "영상을 통해 지인 업체를 홍보한 점 죄송하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주작 논란에 대해 먼저 주씨는 사과 영상을 올린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인정합니다"라고 외치며 별다른 사과 없이 라면을 먹는 등 '라면 먹방' 형태의 사과 방식을 택했다. 그는 라면을 모두 먹은 후에 "죄송합니다"라고 말해 논란을 더욱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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