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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유럽 증시가 유럽연합(EU)의 역사적인 재정 부양책 합의에 힘입어 10% 추가 상승할 가능성을 점쳤다.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27일(현지시간) 투자노트에서 "우리는 EU 국가 증시가 10% 더 오를 가능성을 보고 있다. (이탈리아, 스페인) EU 주변국 지수는 15%가량 오르면서 상승세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올 초 대비 11%가량 떨어진 상태로, 미국 S&P500지수가 1% 하락한 데 비해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다. 그러나 모건스탠리는 EU가 지난주 7500억 유로 규모로 역사적인 재정 부양책에 합의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에 적극적인 대응 의지를 확인하고 유로존 분열에 대한 우려를 달랬다면서, 이는 앞으로 유럽 증시가 미국 증시보다 더 나은 성적을 낼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크리스 다이어 이튼반스의 글로벌 증시 디렉터 역시 하루 전 CNBC 인터뷰에서 "유럽은 똘똘 뭉치고 있는 데 반해 미국은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유럽 증시 성적이 미국 증시를 능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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