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감독상' 홍상수·김민희 '도망친 여자', 9월 1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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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07-2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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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도망친 여자' 포스터]

홍상수 감독의 영화 '도망친 여자'가 오는 9월 17일 개봉한다.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를 따라간다.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영화이자 배우 김민희와 7번째로 호흡을 맞춘 작품.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등이 출연한다.

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도망친 여자'의 메인 포스터는 우산을 쓰고 어딘가를 향해 걸어가는 감희(김민희 분)의 뒷모습을 담아냈다.

한적한 정취를 풍기며 자리 잡은 북촌 거리, 그곳에서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감희의 장면은 영화 속에서 그녀가 마주할 세 장소, 세 친구와의 만남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편 '도망친 여자'는 지난 2월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직후 "관객들은 서서히 커튼을 들추고 그 인물들의 복잡한 감정적 삶의 세계를 훔쳐보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것이 홍상수 영화의 비밀스러운 힘"(The Hollywood Reporter), "홍상수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란 영화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 사랑스럽게 작고, 그러면서 작은 즐거움을 안겨주는 '도망친 여자'는 그 미래가 바로 지금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Variety) 등 외신의 호평을 얻었다. 홍상수 감독은 해당 작품으로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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