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현 '기아극혐' 유명해" 야구팬들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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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0-07-2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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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이 없어 광주에 못간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호남 지역 비하 논란에 휘말린 안경현 야구 해설위원을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28일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를 응원하는 한 커뮤니티에는 '안경현 위원이 기아를 비판한건 처음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쓴이는 "몇 년 전 광주에서 열린 두산VS기아 경기에서 혹평을 넘어 적개심이 보였다"고 주장했고, 일부 누리꾼들이 "기아극혐 하는건 아는 사람들은 알고 있다", "주간야구에서 기아에 대한 평이 안 좋았다"며 동조했다.

이에 한 누리꾼은 "특정 야구단을 비판하는 게 아니라 지역을 비하하는 뜻의 극우 커뮤니티에서 쓰는 용어가 공인의 입에서 나왔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난 2018년에도 안경현 위원은 기아 팬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 롯데 자이언츠 VS 기아와의 경기에서 롯데 이대호 선수가 홈런을 치자 '조선의 4번타자'라고 극찬해 기아 팬들의 원성을 샀다. 중립을 지켜야하는 해설위원이 특정 구단의 선수를 응원하는 모습이 상대팀의 사기를 꺾었다는 이유였다. 

당시 커뮤니티에는 '안경현 편파어록'을 공유하는 글들이 올라올 정도로 비판 수위가 높았다.

한편 안경현 위원은 최근 SBS SPORTS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ㅇㅈ TV'에 출연해 "나는 가방에 항상 여권이 있다. 광주에 가려고"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광주가 연고지인 KIA타이거즈의 진갑용 배터리코치와의 통화에서 나왔다.

'광주 여권' 발언은 일부 극우 커뮤니티에서 호남 지역을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안경현 해설의 '광주 여권' 발언이 담긴 영상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좌측부터 김정준 해설위원, 안경현 해설위원, 윤성호 아나운서[사진=유튜브 'ㅇㅈ TV'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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